Intro
바클(바람의나라 클래식)을 시작한지 벌써 1주일이 넘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초반에는 솔플을 하는데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 40레벨부터는 도사 캐릭터는 솔플이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격수를 구해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는 격수에게 보호와 무장 스킬을 한 번씩 써주고 힐만 잘 주면 되는 단순한 플레이 방식이었습니다. 컨트롤 난이도가 참 쉬웠죠. 사람들은 도사가 60레벨부터 손이 바빠진다고 그랬습니다. 유튜브에서는 손목이 나간다고까지 하더라구요. 저도 처음엔 '그냥 편하게 하면 되지 뭘 그렇게 손목이 아작날정도로 할까?'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도사 60레벨이 되어 혼마술을 써보니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됬습니다.
60레벨부터 어려워지는 도사. 혼마술 때문에 매크로 마렵다.
도사가 60레벨이 되면 '혼마술'을 배우게 되는데 모든 몬스터에게 한 번씩 걸어줘야 한다는 겁니다. 맵에 몬스터가 많을 수록 손이 더 바빠지더라구요. 왜냐하면 몬스터 한마리 당 '방향키 → 스킬버튼 → 엔터키' 이 짓을 여러번 반복해야되는데, 사냥을 하다보면 몬스터가 아래 위로 이동하거나 내 캐릭터가 이동할 때마다 혼마술이 안걸린 몬스터에게 자동으로 커서가 가지 않는 다는 겁니다. 게다가 그 동안 격수들은 몬스터에게 맞고 있으니 빨리 혼마술을 걸고 격수에게 힐을 주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깁니다. 사진처럼 10마리가 있으면 손가락이 아작날거 같다 이말이죠. 또 혼마술이랑 체력관리만 하면되는게 아니더라구요. 공력증강으로 마력을 보충해야하고 그에 따른 도사의 체력 소모로 몬스터에게 한 두번 맞으면 죽어버리리니까 차폐를 써서 또 몬스터가 근처에 못오게 방어도 해야합니다. 손과 눈이 계속 바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매크로를 찾는가 봅니다.
 혼마술 |
[습득조건] 도사레벨 60 1000전 도토리 호박 2 |
[스킬 설명] 방어력 40 감소 |
매크로도 장비빨...
손가락 좀 덜아프게 사냥하고 싶어서 매크로는 어떻게 하는지 찾아보았어요. 유튜브도 찾아보고 인터넷도 검색해봤는데, 바람의나라 클래식에서도 쓸 수 있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쓰려면 그 회사의 프로그램과 연동되는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야 하더라구요. 그래서 레이저 매크로를 사용해보려고 검색을 했는데, 레이저 게이밍 키보드가 10만원이 넘어... 언제 접을지도 모르는 게임에 10만원을 투자하고 싶지는 않은데, 당장 손가락은 아프고... 조금 편하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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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축키 변경 프로그램 Sharpkeys (비추)
대부분의 매크로 프로그램을 쓰려면 그에 맞는 장비를 사야되나 봅니다. 매크로는 대부분 유로니깐 스킬을 쓰기 편하게 키보드 자판을 변경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이 들어서 단축키 변경을 위한 프로그램을 찾았습니다. Sharpkeys라는 프로그램인데 설정이 간편합니다.
[Sharpkeys 설정방법]
1. 'Add' 버튼을 누릅니다.
2. 왼쪽창(Map this key)이 바뀔 버튼, 오른쪽창(To this key)이 원래 버튼입니다.
저는 Home 키를 Q 키로 바꾸고 싶어서 '왼쪽에 Q', '오른쪽에 Home' 키를 설정했습니다.
3. 'OK' 버튼을 누릅니다.
4. 'Write to Registry' 버튼을 누릅니다.
5. 컴퓨터를 다시 껐다 켭니다. (다시 껐다 켜야 변경된 설정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이 단축키 변경의 가장 큰 단점은 이 프로그램을 켜든 안켜든 적용되는 점이고, 게임을 할 때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즉, 인터넷이나 SNS같은 채팅을 할 때에도 Q키가 Home키로 인식되어 타이핑을 Q로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이 프로그램도 포기 했습니다.
바람의나라 클래식 도사 무과금 단축키 세팅방법
믿을 건 나의 손 뿐이었다.
미리 알아두면 좋은 기능
Tab + Tab : (탭키 2번 연속) 빨간색 네모칸의 대상에게 커서를 고정.
Home : 자신의 캐릭터에게 커서가 이동한다.
마법세팅
1. 혼마술
2. 공력증강
3. 태양의기원
4. 차폐
5. 보호
6. 무장
왼손으로 tab키를 계속 눌러주면서 해야하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마법들을 1~6번에 두었어요. 그 중에서도 제일 자주 쓰는 마법인 혼마술과 공력증강, 태양의기원을 1~3번에 설정했었고, 그다음 나를 방어하기 위해 4번에 차폐를 설정하여 힐 주다가 어그로가 끌리면 바로 차폐를 썼습니다. 5, 6번인 보호와 무장은 한번 걸면 2분이상 신경써도 되지않아서 멀리 두었습니다. 나머지 7~0번의 단축키는 자주 쓴는 마법을 걸어두시면 될 것 같아요.
도사 스킬 매크로 없이 무과금으로 사용하는 방법
1. 필드에 입장하면 '1번키(혼마술) → 화살표 왼쪽 → 엔터키'의 순서로 빠르게 혼마술을 걸어준다.
2. Tab+Tab을 눌러 격수에게 커서를 고정시킨 후 3번키(태양의기원)을 써준다.
3. 마력이 부족하면 2번키(공력증강)을 쓴다.
* 몬스터에게 어그로가 끌린다면 차폐를 사용한다.
이 세가지를 반복하면 된다. 처음엔 손에 익지 않아서 손이 꼬여 자주 죽는 경우가 많을겁니다. 하지만 익숙해진다면 혼마술도 매크로보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빠르게 혼마술을 걸어줄 수 있게 될거에요(필자는 4초정도면 화면에 있는 몬스터들에게 혼마술을 다 걸어주었습니다. 10마리 정도?) 리듬을 타면 좀 더 혼마술이 빠지지 않고 잘 걸리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차폐는 나에게 어그로가 끌린 몬스터가 있을 때 사용이 유용합니다. 차폐는 캐릭터 기준으로 동서남북 4방향으로 어그로 끌린 몬스터가 오지 못하게 하는 마법입니다. 대신에 본인도 움직일 수 없게 됩니다. 차폐의 단점은 지속시간이 끝나자마자 몬스터가 공격하러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본인 캐릭터 동서남북 방향 1칸에 이미 몬스터가 있다면 그 몬스터는 차폐를 써도 계속 그 자리에서 때립니다. 이 점에 유의하셔서 차폐를 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