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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후기] 24년도 9급 교정직(남) 공무원 시험(공채) 필기시험 후기 (2024.03.23)

by hoby3 2024. 3. 24.

 Intro

 남자 간호사라면 한 번, 아니 수십 번을 탈임상을 생각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졸업하고 신규 간호사로 시작할 때부터 일하면서 드는 생각은 '간호사가 내 길이 아닌 것 같다' 였어요. 간호사 일을 시작하고 지금까지도 '이 길이 내 길인가?' '이걸 평생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고 있거든요. 물론 지금 근무하고 있는 병동은 분위기도 좋고 저도 나름 적응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나이가 많은 남자 간호사분들은 본 적이 거의 없어요. (제가 본 제일 나이 많은 남자 간호사는 수술실에서 근무하는 41세였습니다) 병동에서 내가 50, 60세를 보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신규 간호사로 입사해서 들었던 말들은 '2년 하고 공무원 준비할 거지?' '2년 채우고 나갈 거면 미리 말해' 이런 말들이었어요. 처음에는 이제 입사한 신규에게 왜 저렇게 말하는지 몰랐는데, 일을 할수록 탈임상이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물론 여자 간호사분들도 탈임상을 많이 하시지만, 남자 간호사가 상대적으로 인원이 적고 병동에서는 더욱 눈에 보이니깐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이제는 그 분들을 이해할 수 있어요!)

 지금은 OS병동에서 잘 적응하고 있지만, 먼 미래를 생각했을 때 과연 나의 건강과 수입이 가족들을 부양하는데 적절할 것인지 의문이 들더라구요. 공무원은 초반에는 적지만 호봉이 올라갈수록 급여가 점점 오르지만 간호사는 연차가 쌓여도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물론, 호봉이 있는 큰 병원들은 예외) 그래서 탈임상하면 떠오르는 공무원 시험을 이번에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남자 간호사들이 주로 지원하는 분야는 소방(구급) 쪽이죠? 하지만, 저는 응급상황을 매우 극혐하는 성격이라 소방은 패스! 그리고 저는 경채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올 해에는 공채만 떠서 많이 아쉬움이 남네요.

 

공무원시험 원서접수 사이트

 

24년도 9급 교정직(남) 공무원 시험(공채) 필기시험 후기 (2024.03.23)

 

시험 전 준비사항

준비물 챙기기 : 응시표, 신분증,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의외로 신분증을 안챙겨 온 사람이 있습니다. 전 날에 책상 위에 올려놓고 왔지만 긴장해서 다른건 다 챙겨왔는데 신분증을 놓고 오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리고 컴퓨터용 사인펜을 시험장에서 지급해준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시험장에 떡하니 앉아있다가 시험 시작하니깐 컴퓨터용 사인펜을 안들고와서 여분으로 가져오신 분들께 빌려서 시험을 치셨던 분이 계셨어요. 컴퓨터용 사인펜과 수정테이프는 응시표를 출력할 때 반드시 본인이 지참해야한다고 써있습니다. 잊지말고 챙겨가셔요~! 수능칠 때는 컴퓨터용 사인펜을 줬던것 같은데 공무원 시험은 그렇지 않습니다.

시험 장소, 시간 확인하기

 시험 장소는 사이버국가고시 사이트에서 접수를 하고나면 언제쯤 시험 장소를 정확하게 안내해줄 건지 공지가 올라옵니다. 그 후 시험 1주일쯤 전에 정확한 시험 장소를 공지해 줍니다.

 입실은 9:20AM까지 입실 완료.

 시험 시간은 10:00~11:40AM(100분) 내에 5과목을 모두 풀고 OMR 답안지에 마킹까지 해야합니다.

 9:30~10:00AM 시간에는 화장실 갔다오도록 한 후에 시험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필기시험장

 

 저는 신라중학교에서 시험을 쳤습니다. 여기 몇 번 와본 기억이 있는데 토익도 여기서 쳤었나?? 아무튼 다른 시험들도 자주 여기서 쳤던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맨날 책상 줄맞추고 가는건가??

 

 

 

학교 앞에는 수험번호와 몇번 시험장으로 가라고 적혀있습니다. 자신의 수험번호를 확인하고 어디로 가야할지 확인합니다. 들어가면 1회용 덧신을 신을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나의 자리로 출발~!

 

 

정확히 9시 10분이 되니깐 감독관님들께서 들어오셨고 칠판에 응시시간, 부정행위 조치 등을 쓰시고 설명은 30분부터 했습니다. 화장실은 1회만 갈 수 있고, 추가 시간은 안주어 진다는 점! 외에는 특별히 신경쓸 건 없었습니다.

 

제가 있던 시험장에는 30명 자리 중에 4명이 비었었어요. 다른 방에는 10명이 비어있는 경우도 있었답니다.

(나중에 필기시험 응시율이 얼마나 나올지 궁금하네요 ㅎㅎ)

그리고 9:20~9:30 동안 화장실 다녀오라고 공지를 했는데, 너무 긴장하신 한 분이 40분쯤? 화장실다녀와도 되냐고 하길래 감독관이 오케이 하니깐 너도나도 우루루 화장실 갔더라는 ㅋㅋㅋ 감독관님이 놀래서 복도 쳐다보고 계셨어요 ㅋㅋ

 

그리고 10시가 되자마자 시험 시작!

시험 시작하고 신분증 검사를 합니다. 신분증 꼭 가방에 넣지 말고 책상위에 두세요~!

시험은 진짜 속도전인거 같아요. 두번 볼 시간 없습니다. 100분에 100문제 짧아요~!

 

시험이 끝나면 바로 OMR카드는 걷어갑니다. 시험지는 본인이 가져가도록 해줘요.

그리고 14:00에 사이트에 가답안이 올라옵니다. 그걸로 채점해보시면 필기 당락 여부를 미리 알 수 있어요.

저는 내년 시험을 다시 노려야겠어요~!

 

전반적인 시험난이도는 카톡방에서 하는 대화를 보고 대충 견적내본 겁니다.

국어 : 쉽다

영어 : 보통

한국사 : 보통

교정학개론 : 어렵다

형사소송개론 : 어렵다

 

그리고 당일 저녁에 유튜브에서 오늘친 시험에 대해 바로 해설강의가 올라오더라구요??

해커스학원 정말 빠르네요 ㅎㅎ 유튜브에 '공무원시험 해설강의'라고 검색하면 바로 나옵니다.

틀린거 복습할 때 유용하겠어요.

 

 

그리고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하네요.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탈임상 내년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2024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 문제(PDF파일).zip
8.11MB
2024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 정답가인(PDF파일) (1).pdf
0.07MB

 

 

오늘 시험치르신 수험생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준비하신 만큼 좋은 결과있길 바랍니다~!!